우리가 매일의 일상에서 어려움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실상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과정을 거친 산물이다. 언어가 언어로써 기능하기 위해서는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언어의 형태에 담아 상황적, 관습적으로 적절한 맥락에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언어를 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중추신경계를 포함하여 시각, 청각, 호흡, 발성, 조음기관의 협응이 매끄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자신의 말 산출 과정에 대하여 잠시 숨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면 우리가 매일의 일상에서 언어를 별다른 노력 없이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나 복잡한 언어의 어느 한 측면에 문제가 생길 경우 말,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갑자기 매우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것이 되고 만다. 모든 사람에게 언어가 쉽고 편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다시 주위를 살펴보면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말이 늦은 아이, 발음이 불분명한 아이, 말을 더듬는다고 놀림을 받던 아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뒤 말이 어눌해진 할아버지 등이 바로 그들이다. 언어치료는 바로 이러한 다양한 언어적 문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 이전기의 아동에게도 언어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옹알이를 하고, 손짓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리키던 아동은 점차 언어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말이 늦거나 언어발달이 지체된 아동, 다른 동반된 장애로 인하여 일반적 언어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 등의 경우 언어치료를 통해 아동 언어 발달에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언어 촉진을 돕는 방법을 가르치는 언어촉진 부모교육과 실습을 통하여 부모님께서 아동의 언어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영유아기 언어 검사로는 상징행동 검사, 부모보고를 통한 언어 발달 검사 등이 있다.

     학령전기는 아동의 언어능력이 급격히 향상되는 시기이다. 그만큼 아동 언어 습득에 있어서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아동은 언어발달이 지체되거나 발음에 문제를 보이거나 말을 더듬는 등의 문제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자폐성 장애나 뇌성마비 등의 동반 장애로 인하여 언어에 어려움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아동의 경우, 그 문제의 양상이 심각할 경우 언어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아동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짜증, 공격적인 행동, 또래 관계에서의 사회성 부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아동에게 의사 소통의 방법을 찾아주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학령 전기 아동의 언어 검사로는 수용 표현언어 발달 검사, 어휘력 검사, 조음 음운 능력 평가, 유창성 평가 등이 있다.

     학령기 아동의 언어, 의사소통 능력은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과 맞물리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우선 학령기 아동의 경우 이전의 언어 문제는 학습에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실제로 다른 동반된 장애 없이 언어에만 문제를 보이는 아동이 학령기에 일부 학습장애로 이어진다는 보고가 있는 등 그 위험성이 일찍부터 지적되어왔다. 또한 아동이 가정을 벗어나 처음 속하게 된 학교라는 사회 집단 안에서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할 경우, 또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아동의 언어능력은 다른 요소와 맞물리며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학령기 및 청소년기 아동의 언어 검사로는 수용, 표현어휘력 검사뿐 아니라 읽기, 내용 이해, 추론 등 상위언어의 영역을 포함하는 다양한 평가를 통하여 아동의 언어진단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미 언어의 습득이 모두 이루어진 장년, 노년기의 경우에는 사고나 노화로 인한 말,언어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언어를 담당하고 있는 뇌의 손상으로 언어를 상실하거나, 말 산출 근육의 마비로 인하여 말 산출에 어려움을 보일 수도 있으며, 치매로 인하여 점차 언어 능력이 쇠퇴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언어치료를 통해 남아있는 언어 기능을 강화시키고 언어의 손실을 지연시키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동들 중에는 자신이 가진 언어를 다른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러한 아동들을 위하여 나이가 비슷하고 언어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을 2-3명 함께 치료하는 언어 집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집단에서는 각 아동의 나이와 언어 수준에 맞는 목표를 정하여 언어치료를 실시하게 되지만 각 나이대에 가장 자연스러운 사회 환경을 만들어 언어 집단을 실시하게 된다.